송복 연세대 명예교수가 젊은세대를 ‘사회적 철부지들’ ‘앞으로도 설쳐댈, 대형사고칠 공범들’이라고 비난하고 인터넷의 활성화를 ‘조폭시대의 언어폭력’이라고 비판, 파문이 일고 있다.
송교수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총주최 ‘제26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교수는 “(지금 이 사회에 대해) 우려하지도 않고 불안해하지도 않는 유권자는 이번 선거에 큰 몫을 한 20대와 30대의 젊은이들뿐”이라며 “그들은 아직 사회에 대해 책임도 없고, 역할도 부여되지 않는, 냉정히 말하면 사회적 철부지들”이라고 비판했다.
송교수는 “노무현 당선자의 말대로 대선 승리를 놓고 ‘대형사고를 친 공범들’이 바로 그들”이라며 “앞으로도 내내 설쳐댈 이 ‘공범들’이 ‘대형사고’를 저지를지도 모르는 위험행태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송교수는 젊은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통해 정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도 ‘파시즘 시대’와 비교하면서 “모든 살인기구가 동원되는 조폭시대의 언어폭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송교수는 인터넷을 통한 정치참여가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역기능이 더 강하다”면서 “인터넷을 통한 여론조작이나 대중선동은 조작과 선동의 귀재들만 날뛰던 파시즘시대와 비교해도 효과면에서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했다.
〈정유미기자 youm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