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귀지 떼려다 병 붙인다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귀지 떼려다 병 붙인다

입력 2003.09.02 15:47

무리하게 후비면 염증·난청 유발

종종 속을 썩이는 것이 귀지다. 내버려두자니 지저분하고, 제거하자니 혼자서는 쉽지 않다. 무리하게 후비다가는 고막까지 버릴 수 있다. 대전선병원 이비인후과 김영선 과장의 도움말로 귀지 관리요령을 알아본다.

귀지 떼려다 병 붙인다

귀지가 크고 단단하면 미리 용액으로 녹인 후 세척할 수 있다. 차가운 상태에서 녹이는 용액을 주입하면 현기증을 일으킬 수 있어 체온과 같은 온도로 사용한다. 세척한 후에는 귓속을 잘 관찰해 잔여물을 제거하고 면봉을 이용해 말린다. 하지만 고막천공이나 중이염이 있으면 세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귀에 이물증세가 있거나 귀 폐쇄증세가 있고, 귀에서 냄새가 날 때는 병원에서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상적인 귀에는 물이 들어간 것 자체가 염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귀지가 많은 사람이나 만성 중이염 환자의 경우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수 등 소독액을 묻혀 귀지를 파내는 게 좋다. 드물게는 고막에 상처가 나면 난청·현기증·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피가 나는 경우 대부분은 외이도의 상처인데 이럴 때는 절대로 귀를 씻지 않은 채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개미같은 곤충이 들어가는 경우 알코올이나 참기름을 넣어 곤충을 죽인 뒤 치료를 받는다. 모래가 귀에 들어가면 면봉만으로 제거하기 힘들다. 외이도에 상처가 나기 쉬우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전병역기자〉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