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왕, 단종의 유배지인 강원 영월군 남면 청령포에 돛단배가 뜬다.
영월군은 청령포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살린 테마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돛단배를 제작,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항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영월군은 2억원을 들여 2척의 돛단배를 제작하는 한편 선착시설 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강물을 끼고 절벽이 높이 솟아있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청령포엔 노산대와 천연기념물 제349호인 관음송 등 단종 관련 유적이 남아 있는 곳으로 돛단배가 운항될 경우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영월군 관계자는 “금명간 도선제작 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인 만큼 내년 4월 단종문화제 행사 이전에 돛단배 운항이 가능할 것 같다”며 “도사공도 전통복장을 갖추고 노를 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현기자 cshdmz@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