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 파동 여파로 올 김장철에는 직접 김치를 담그는 가정이 크게 늘어날 모양이다.
이달 중순부터 가을 배추가 본격 출하되면 전국에서 김장이 시작된다. 예부터 가을 배추가 많고 기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11월 말 전후가 김장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알려져 있다.
김치냉장고는 김장철에 앞서 미리 준비하는 주부들이 많은 이맘때가 성수기다.
점차 고급·대용량화하는 추세여서 2~3년 전에는 140~160ℓ급이, 지난해는 180ℓ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올해는 200ℓ 이상의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지난달 22~28일 GS이숍에서는 위니아 만도 제품이 판매순위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베스트 상품] 김치냉장고, 200리터 넘는 대용량 인기](https://img.khan.co.kr/news/2005/11/02/5k0319a.jpg)
1위에 오른 ‘딤채 PS-216DR’는 대용량(210ℓ)에 스트라이프 무늬의 빨간색을 써 인테리어까지 고려한 게 특징. 이 모델은 ‘빠른·땅속·플러스익힘’ 등 세가지 숙성 방식을 택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소비자 입맛에 맞는 김치를 만들어준다.
이 모델과 기능은 같지만 용량이 조금 작은(185ℓ) ‘딤채 디오리지날 PS-C186DR’는 2위에 올랐다.
3위를 차지한 ‘LG김치냉장고 R-K202VR/B’ 모델은 1, 2위 모델의 중간 정도 용량(198ℓ)에 파스텔 레드·블루의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색상을 사용한 제품. 저염도 냉장 기능을 갖추고 있어 김치 보관 중 일정시간마다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해준다. 최대 6개월 이상 김치 보관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 또 김치 냄새를 골라서 빨아들이는 ‘나노카본탈취’ 기능을 갖고 있다.
4위는 위니아 만도의 보급형 모델인 ‘딤채 에센스 DE-1857DB’이다. 185ℓ 용량에 70만원대 후반으로 비교적 값이 싼 편이지만 베이지색이어서 색깔이 밋밋한 게 단점이다.
5위의 ‘삼성 김치냉장고 SKR-2W172E’는 주력 모델에 비하면 용량이 작은 편(174ℓ)이지만 4인 가족 기준으로는 손색이 없다. 저장 중인 식품 온도를 직접 감지하는 식품온도 센서가 부착된 5면 입체 냉장이 강점이다.
GS이숍의 민상기 과장은 “김치냉장고는 4인 가족 기준으로 180ℓ급만 돼도 충분하다”며 “구매할 때 용량, 가격, 색상도 중요하지만 김치통이 완전 밀폐되는지, 탈취기능은 확실한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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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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