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미가 명품 디자인의 비결.’
블루블랙 Ⅱ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디자인 영감(靈感)을 한국적 미(美)에서 얻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23일 영국의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성공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삼성전자가 전했다.
이 신문은 23일 ‘새들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삼성’라는 제목으로 이사장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한국의 미는 화려하고 멋지면서 다채로운 아름다움과 세련되고 우아하면서 품위 있는 아름다움”이라고 전제한 뒤 “이를 새에 비유한다면 화려한 디자인은 공작, 우아한 디자인은 학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B&O(유럽 오디오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명품 휴대전화 ‘세린’은 학처럼 우아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슬라이드폰 선두주자인 ‘블루블랙폰’(SGH D500)의 후속작 ‘블루블랙폰II’(SGH D600)는 공작처럼 화려하고 멋진 휴대전화”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유럽시장에 첫선을 보인 세린은 삼성전자의 ‘명품’ 휴대전화로 대당 가격이 1,000유로(약 1백30만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휴대전화 중 가장 비싸다. 블루블랙Ⅱ는 나온 지 1년 만에 8백만대의 판매기록을 세운 블루블랙폰(일명 문근영폰)의 뒤를 이를 삼성전자의 차세대 주자로 지난달 유럽시장에 선을 보였다.
세린
삼성 휴대전화의 미래에 대해 이사장은 “‘내 손 안에 큰 세상’을 원한다”면서 “TV, 오디오, 캠코더 등 가능한 모든 기기들이 휴대전화로 합쳐지고 있고 미래에는 바이오테크와 나노기술도 탑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99년 처음으로 MP3 휴대폰을 소개한 삼성전자는 2000년에는 세계 최초로 TV 기능을 휴대전화에 탑재했다”면서 “세계 최초로 위성DMB폰을 선보였고 올해 세빗에서는 700만 화소폰을 소개하기도 했다”고 밝혀 ‘끝없는 진화’를 강조했다.
이사장은 또 “삼성전자는 첨단 휴대폰 개발뿐 아니라 감성적인 스타일을 강조하는 디자인 부문에도 주력해 명품 휴대폰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올해 휴대전화 1억대 판매를 앞둔 삼성전자 휴대폰은 ‘스타일이 기능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현재의 위치에 오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문규기자 park0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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