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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수만 잘하면 된다고?

입력 2005.12.23 16:54

[책마을]국·영·수만 잘하면 된다고?

▲ 너 사설? 나 논술!

이정균|경향신문사

요즘 학부모들의 화두는 논술이다. 변별력이 낮다는 혹평을 듣는 현행 대입 수능제도에서 논술은 당락을 좌우하는 큰 변수로 떠올랐다. 공부를 조금 한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국·영·수’에다 논술까지 잘해야 한다. 언론이나 학교에서도 논술이 중요하다며 야단이다.

그러나 현실은 아이들을 막막하게 한다. 논술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은 ‘공포’에 가깝다. 교사와 학부모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교과서로 수업하는 것도 아니고 정식 교육과정에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논술은 쓰고자 하는 주장과 근거가 있는 글이다. 논술은 수능시험 이후 벼락치기 공부로 터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상당한 시간과 연습을 필요로 한다. 논술을 언제부터 공부해야 할까.

유명 논술전문가들은 사고 형성 시기나 학령기 등을 고려할 때 초등학생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논술 교재로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신문의 사설, 칼럼 등을 권하고 있다.

사설(社說)은 신문의 의견이나 주장이 담긴 대표적인 주장글이다. 초등학생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사설은 ‘어렵다’고 여기는 글감의 하나다. 그런데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이러한 선입관을 깨뜨리고 있다.

‘너 사설? 나 논술!’(전3권)은 사설이라는 소재를 초등학생의 시각과 수준에서 다뤘다. 사설 제시문을 제시하고 해설이나 설명해가는 딱딱한 방식의 일반 논술교재와 다르다. 총 3권인 이번 논술 시리즈는 사설을 통한 논술훈련 3단계로 나눠 ‘논리적 글쓰기’를 쉽게 익히도록 구성됐다.

1권에서는 ‘징검다리 학습법’을 소개했다. 어려운 사설을 주장, 근거, 사례라는 징검다리를 놓아 글의 논리를 파악하는 비법을 재미있게 연습하도록 꾸몄다. 교사·학부모들을 위한 지도팁도 곳곳에 배치됐다. 학생들과 함께 읽으면 사설의 맛이 더 새롭다.

2권은 ‘생각의 깊이 키우기’편. 내용을 이해하기가 힘든 사설의 배경이나 이유를 신문 만평을 활용,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만평을 보고 질문에 답하는 과정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자연스럽게 기르도록 하고 있다.

3권은 ‘실전 논술’편으로 같은 일을 두고 찬반으로 의견이 갈라진 사설을 갖고 연습한다. 배아복제, 사형제도 등의 주제에서 상반된 의견을 분석하는 연습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했다. 각 8,500원

〈최상희기자 nie11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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