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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초등학생 한글·수학 학습전략

입력 2006.01.23 14:59

취학대상 아동의 초등학교 입학이 1개월 가량 남았다. 부모의 마음은 자녀가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이다. 학교 공부라고 하면 떠오르는 교과목은 한글(국어)과 수학이다. 취학을 앞두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한글=요즘 유아들은 한글을 어느 정도 익힌 상태에서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추세다. 한글은 각 교과 지식을 학습하기 위한 기초 도구다. 학업 적응을 위해 자녀에게 미리 익히게 하고 있다. 간혹 기본적인 글자를 읽고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도 있다.

한글에 서툰 아이에게 2월 한달은 한글의 기초 학력을 다질 절호의 기회다. 우선 부모는 아이에게 놀이를 통해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급한 마음에 다그치면 오히려 한글을 멀리할 수 있다. 아이들은 글자도 그림처럼 인식한다. 낱글자나 자음, 모음을 가르쳐서 익히게 하는 것보다는 낱말에 해당하는 사물과 연결지어 가며 알려 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낱말 카드에서만 ‘사과’를 읽어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신문, 전단지, 상품 진열장 등에서 ‘사과’를 보고 익히게 해준다.

한글을 조금 익힌 아이는 ‘가나다라’식의 낱자 익히기나 ‘자음과 모음으로 글자 만들어 읽기’ 등의 연습을 해본다. 읽기와 쓰기가 능숙한 아이라면 책을 소리내어 읽는 습관을 갖도록 해줘야 한다. 책을 읽은 다음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하거나, 한두 문장의 짧은 글로 써 보게 하는 것도 좋다. 이를 통해 아이가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수 있다.

한글 교육은 즐거워야 한다. 거부감 없이 놀이로 받아들이면 한글 습득이 쉬워진다. 초등학교 1학년 초기에 한글을 익히는 시간이 있으므로 무리하게 아이에게 학습부담을 주어서는 안된다. 어려운 내용은 피하고, 매일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취학 전 아이에게 수학의 여러 개념이나 원리를 경험해보고 흥미를 갖도록 도와줘야 한다. 수학 교육을 하면서 먼저 버려야 할 것은 ‘수’를 가르쳐야 한다는 고정관념이다. 초등학교 수학 교과에는 수와 연산뿐 아니라 도형, 측정, 확률, 규칙성 등의 영역이 있다. 도형은 공간 지각력, 측정은 주어진 현상이나 물건을 조작하는 능력, 확률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모두 고려하는 능력, 규칙성은 상황이 가진 특성을 파악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수학 영역을 노래, 이야기, 도구 등을 이용해 재미있게 익히도록 해야 한다.

취학 직전에는 수학적 개념을 형성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보다 크다-작다, ~보다 많다-적다, +와 - 등 기본적인 개념과 수학 기호의 역할 등을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해 본다. 취학 아이들은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어려워 하므로 구체적인 사물이나 교구 등을 통한 점검과 학습을 하면 효과적이다. (도움말=한솔교육문화연구원 이근영·최윤영 연구원)

〈최상희기자 nie11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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