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각한 구직난 속에서 ‘학습지 지도교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예전에는 ‘여성의 일’로 여겼지만 요즘은 남성들의 지원 숫자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그만큼 학습지 지도교사가 남녀 구분없이 유망직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학습지 지도교사가 남녀 구분없이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솔교육 제공
학습지 교사는 일정 수의 회원을 맡아 주 1회 회원가정을 방문해 학습내용과 진도에 대해 상담하고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 업무. 최근에는 방문학습뿐 아니라 학생들이 교사가 지정한 장소에 모여 수업을 하기도 하고, 공부방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는 등 교육형태가 다양하다.
취업을 앞둔 사람들이 학습지 교사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자격조건이 그리 까다롭지 않다는 것과 적정한 보수, 시간활용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 때문이다. 응시자격은 교육기업마다 차이가 있지만 2년제 대학졸업(예정)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전공 제한을 두는 교육기업이 거의 없다는 것도 강점이다. 전형절차는 간단하다. 서류 심사와 면담, 회사에서 실시하는 연수과정을 거친 후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채용된 뒤라도 각종 교육을 통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체계적으로 주어진다. 이 때문에 예전에는 전업주부의 지원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여성 대졸자를 비롯, 남성 대졸자의 응시도 많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학습지 교사는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오전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오후 1~2시부터 회원 가정을 방문한다. 다만 재택근무와 시간이 얽매이지 않는 만큼 스스로 시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하루에 많은 회원 가정을 방문해야 하는 만큼 기초 체력도 뒷받침돼야 한다.
학습지 교사의 수입은 제법 쏠쏠한 편이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평균 120~140과목을 관리하는데 월 1백70만~1백8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경력이 쌓일 경우 원하는 만큼 회원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2백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도 있다. 학습지 교사의 소득은 총 관리 회원 회비의 일정률을 기본 수수료로 해 산정이 되는데 여기에 개인의 능력, 성과, 업적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지므로 성과가 높을수록 소득도 많아진다. 교육기업마다 월평균 5백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고소득’ 교사가 많은 편이다.
교육기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학습지 교사가 받는 혜택도 다양하다. 주 5일 범위 내 회원관리, 상해보험 가입, 무료건강검진 실시, 경조금 및 경조휴가 제공, 동호회 활동 지원, 하기휴가 및 휴양소 무료 이용, 업무 중 부상시 생계비 지원, 자녀회비 지원 등이 있다.
학습지 교사를 모집하는 교육기업은 대교, JEI재능교육, 한솔교육, 교원교육, 웅진씽크빅 등으로, 연중상시로 뽑거나 상·하반기로 나눠 채용하고 있다. 업계 채용규모는 연간 약 2만명에 이른다.
〈최상희기자 nie114@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