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3~5월 할인점 업계 인기 상품 중의 하나가 욕실에서 많이 쓰는 세안용품이다.
외출한 뒤 얼굴과 손, 발을 깨끗이 씻어야 결막염이나 기관지염, 피부병 등 황사철 질병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24~30일 신세계 이마트의 세안용 비누 판매 성장률 1~2위는 쌀이나 오이 등 자연 첨가물이 들어간 제품이 차지했다. 웰빙 바람을 타고 기능성 제품이지만 값싼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지난해 CJ가 생활용품 사업을 일본 생활용품업체 라이온에 매각하면서 탄생한 CJ라이온의 ‘라이스데이’와 태평양의 ‘오이비누’는 쌀겨와 오이의 추출물이 주 성분이다.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여드름이나 잡티 등 피부 트러블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이스데이는 비누 말고도 샴푸, 보디클렌징 등 다양한 목욕용품도 내놓고 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천연 원료로 관리한다’는 개념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다.
3위를 차지한 LG생활건강의 세이비누는 여성들의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데 제격이다. 온천수에 함유된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 셀레늄염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하루종일 건조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여성들의 피부 수분 유지에 신경을 쓴 제품이다.
상품 종류는 상쾌한 느낌의 프레시가든향과 꽃냄새 성분의 프로랄향 2가지다.
4위에 오른 무궁화 타임비누는 피부 보습 성분인 글리세린이 들어있다는 게 특징이다. 100g짜리 14개가 5,300원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회사 사무실이나 목욕탕 등 불특정 다수가 많이 사용하는 사업장에서 주로 구입하는 편이다.
5위를 차지한 애경 블루칩비누는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항균비누이다. 순식물성의 비누로 거품이 풍부하고 잘 무르지 않는 게 장점이다.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기 때문에 요즘 같은 황사철과 식중독 사고 등이 많은 여름철에 안성맞춤이다.
피부를 거칠게 하는 게 단점인 기존 항균 제품과 달리 피부를 촉촉하고 매끄럽게 가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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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일상용품팀 오종준 대리는 “아직까지는 보습성이 좋은 세안용 비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갈수록 항균 비누가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라며 “요즘에는 액체형 비누도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성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