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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우시장 ‘옹골진 풍경’

입력 2006.04.13 17:43

‘도심속의 난장’ 광주 말바우시장의 정감있는 표정을 담은 전시회가 한달간 펼쳐진다.

광주 북구문화의 집은 1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말바우시장 국밥골목에서 ‘국밥에 담긴 그림전’을 연다. 대원순대, 대촌국밥, 홍도식당, 담양식당 등 공간이 좀 널찍한 식당이 전시장이 됐다.

이번 전시회는 그림과 사진, 영상을 통해 ‘2·4·7·9일날’에서 열리는 장날 풍경을 보여준다.

고재근 권승찬 문학열 박문종 박수만 윤남웅 등 화가, 신현진 정회상 주경미 등 사진작가, 고광연 영상작가 등이 참여했다.

푸성귀를 팔아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새벽녘부터 몰려오는 담양·곡성·화순 할머니·할아버지들의 옹골찬 모습, 장터에서 모처럼 만난 친정오빠의 손을 잡고 눈물을 훔치는 아낙, 국밥집 막걸리 한잔을 들며 나누는 시국 토론, 밥값을 서로 치르려고 다투는 서민들의 넉넉함 등. 모두 보면 볼수록 힘을 주는 장면이다. 첫날 오후 4시엔 타악기·퍼포먼스 공연도 더해진다.

〈배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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