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시기 영국의 유명 여류소설가인 뮤리엘 사라 스파크가 이탈리아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스파크는 지난 13일 이탈리아 플로렌스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이탈리아 투스칸시의 마시밀리아노 딘달리니 시장이 16일 밝혔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출신인 스파크는 제임스 길레스피 여고를 졸업한 뒤 남아프리카로 건너갔다가 제2차 세계대전 중 귀국해 영국 정보부 직원으로 일했으며, 전후인 1957년 자신의 첫 장편소설 ‘위로하는 사람들’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잘 알려진 작품 가운데는 ‘죽음을 잊지 말라’와 ‘독신자들’, 그리고 그에게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알 상을 안겼던 ‘만델봄 게이트’ 등이 있다. 스파크는 93년 ‘나이트’ 작위에 해당하는 ‘담(dame)’ 작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