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창의 대결’에서 피닉스 선즈가 먼저 웃었다.
피닉스는 25일 텍사스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종료 0.5초전 터진 보리스 디아우(34점)의 결승골에 힘입어 121-118로 이겼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시즌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오른 스티브 내시(27점·16어시스트)가 친정팀을 울렸다. 댈러스에서 6시즌을 보낸 뒤 2004년 여름 피닉스로 이적한 내시는 ‘주종목’인 절묘한 패스는 물론 위기마다 득점포도 가동하며 물오른 실력을 과시했다.
105-114로 뒤져 패색이 짙던 경기종료 3분43초전부터 자유투 2개, 연속 3점포, 레이업 슛 등으로 혼자 10점을 넣으며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간 장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피닉스는 내시의 활약에 힘입어 115-116으로 따라붙은 뒤 숀 매리언의 덩크슛으로 117-116으로 역전했고, 117-118로 다시 뒤졌지만 경기종료 0.5초전 디아우의 골밑슛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댈러스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는 바람에 자유투만 헌납하고 말았다. 댈러스는 막판 77초 동안 무려 4개의 턴오버를 저질렀다.
〈홍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