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무에 시달리던 현직 경찰서장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입원 하루 만에 순직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동준 서장(51)이 5일 저녁 근무 중 위장출혈로 쓰러져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긴급이송됐으나 6일 오전 4시50분쯤 숨졌다고 밝혔다.
이서장은 지난 2004년 7월에 암 수술을 받은 바 있으나, 동료와 주변에 이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성만 양천서 경무계장은 “이서장은 5·31지방선거 기간 중 쉬지 않고 근무했다”면서 “심야까지 지구대를 돌아보며 경찰서에서 숙식을 했다”고 말했다. 원계장은 “업무처리에 있어 꼼꼼하고 현명했으며 평소 직원들에게 격의없이 대해줘 다들 좋아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서장은 국민대 졸업 후 1981년 경찰에 투신해 대구 중부서장, 서울경찰청 2기동대장, 경찰대학 치안연구소 등을 거쳐 2005년 2월 양천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유족으로 부인 박정숙씨(45)와 2남1녀를 두었다. 빈소는 경찰병원 영안실 9호실. 10일 오전 7시30분에 발인하며 장지는 충북 음성 공원묘지. (02)403-5099
〈최상희기자 nie114@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