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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교수 ‘이색 퇴임식’ 연다

입력 2006.08.22 18:09

신영복교수  ‘이색 퇴임식’ 연다

옥중서신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잘 알려진 성공회대 신영복 교수(사진)의 정년퇴임식이 콘서트와 토크쇼가 어우러진 파격적인 방식으로 꾸며진다.

성공회대 관계자에 따르면 25일 오후 8시부터 교내 야외 무대인 ‘1만광장’에서 학생과 지인들이 신교수를 위한 정년퇴임 기념 ‘여럿이 함께’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정년퇴임식이 출판기념회 등으로 열리는 형식에서 탈피, 가수들의 공연과 이야기 손님들의 이야기로 구성되는 독특한 방식의 헌정 콘서트”라고 덧붙였다.

이번 퇴임식에서는 신교수의 제자이며 신문방송학과 재학생인 로커 윤도현씨를 비롯해 강산에, 안치환, 한영애, 장사익과 포크그룹 ‘나팔꽃’, 성공회대 교수 밴드인 ‘더 숲 트리오’ 등이 무대를 성대히 꾸민다.

공연 중간에는 지인을 비롯, 재학생들이 손님으로 출연해 신교수와 토크쇼를 벌인다. 신교수의 스승인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이 ‘제자로부터 받는 아픔과 기쁨’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며, 윤도현씨는 ‘신영복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나서’, 권해효씨(탤런트)는 ‘내가 읽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심실 우크라이나문화원장은 ‘나의 영원한 오빠 휴머니스트 신영복’, 손혜원 크로스포인트 대표는 ‘소주 처음처럼으로 맺은 인연의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신교수는 1968년 육군사관학교 경제학 강사로 있던 중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해 17년간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했다. 신교수는 정년퇴임 후에도 이 대학에 석좌교수로 재직한다.

〈최상희기자 nie11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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