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여성그룹 씨야의 멤버 남규리가 콘서트 도중 의상이 흘러내려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4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린 ‘빅4콘서트’의 두번째 주자로 무대에 오른 씨야는 비욘세의 ‘크레이지 인 러브’를 열창했는데 격렬한 댄스동작 도중 남규리의 오른쪽 어깨끈이 끊어지면서 약 1분간 가슴이 드러나는 불상사를 당했다.

춤에 열중하던 남규리는 뒤늦게 가슴 노출을 인식하고 첫 곡 후 무대 뒤로 들어갔다. 상의를 한 겹 더 걸쳐 입고 다시 나와 무대를 마친 그는 심한 충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후 8시에 마련된 두번째 공연 무대에도 올라 무리없이 공연을 펼쳤다.
이후 남규리는 관객들에게 실수에 대해 사과했고 2부에서도 히트곡 ‘구두’ ‘미친 사랑의 노래’ 등을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계속 이어가 팬들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씨야는 지난 2월 데뷔, 가창력 있는 여성그룹으로 평가받으며 급부상했다. 그러나 지난 8월 SBS ‘생방송 인기가요’ 방송 도중 여성 백댄서가 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성공적인 데뷔 첫 해에 곤혹스런 일들이 잇달아 발생했다.
〈미디어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