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젊은과학자상, 일생 한번의 기회 ‘과학계 신인상’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젊은과학자상, 일생 한번의 기회 ‘과학계 신인상’

입력 2007.01.14 17:19

40살 이하의 과학자들에게 주는 ‘젊은과학자상’이 올해로 10돌을 맞았다.

젊은과학자상, 일생 한번의 기회 ‘과학계 신인상’

젊은과학자상은 우수한 연구 능력을 가진 과학자를 발굴, 포상하는 것으로 한국과학상(한국공학상)과 함께 한국 과학계의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1997년 처음 수상자를 선정한 이래 올해까지 38명의 과학자들이 이 상을 받았다. 젊은과학자상은 수학의 필즈메달처럼 나이 제한(40세)이 있어 쉽게 받기 어렵다. 일생에 한 번 받을 수 있는 ‘과학계의 신인상’인 셈이다.

◇누가 누가 받았나=1회 수상자인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단연 젊은과학자상이 키워낸 스타 과학자다. 이교수는 1997년 34살의 어린(?) 나이로 화학공학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해 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사이언스를 발간하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펠로로 선임됐다. 그동안에도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2003년), 올해의 과학자상(2006년) 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회 수상자인 강석진 교수는 2006년 한국과학상까지 수상해 ‘2관왕’을 거머쥔 인물이다. 강교수는 자신의 전공인 표현론 분야에서 독창적 이론인 ‘아핀(affine) 양자군 결정기저와 영 월(Young Wall) 조합론’을 발표해 국제 학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연구비가 많지 않은 초임 교수 시절이었으므로 이때 받은 상금이 연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최근 네이처, 셀, 사이언스 등 저명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 언론에 오르내린 과학자 중 젊은과학자상 출신이 상당수다. 2005년에는 김재섭 한국과학기술원 교수(4회 수상)는 생체시계 유전자 연구로 ‘뉴론’지에 논문을 게재했고 남원우 이화여대 교수(4회 수상)는 산소화 효소 중간체 연구로 사이언스에 논문을 게재했다.

또 지난해에도 김은준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시냅스 생성 연구), 안광석 서울대 교수(셀, 면역시스템의 병든 세포 색출원리 규명), 천진우 연세대 교수(네이처 메디슨, 나노 입자를 이용한 암진단), 김대식 서울대 교수(네이처 포토닉스, 벡터장 나노현미경)의 업적이 이어졌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6개월 전에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은 후 전문분야별 심사, 군별 심사, 종합심사 등 3차에 걸쳐 까다롭게 선정한다”며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우수한 과학자를 수상자로 배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젊은과학자상, 일생 한번의 기회 ‘과학계 신인상’

◇10년 동안 변화는=38명의 수상자는 대부분 교수였다. 수상 당시 소속을 살펴보면 서울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11명, 포항공대가 4명, 고려대 3명 등이었다. 또 연세대, 숭실대, 고등과학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화여대, 광주과기원, 세종대, 서울시립대 등이 각각 1명씩 배출했다. 우수한 연구 성과를 가진 30대 초반의 과학자들이 연구기관보다는 대학을 선호해 대학쪽에 우수연구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2회 수상자인 조윤제 박사는 유일하게 국가출연연구기관(KIST) 소속으로 상을 받았다. 그러나 조박사도 2000년 포항공대로 옮겼다. 그외 안경원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서울대로, 김범식 교수는 포항공대에서 고등과학원으로, 안광석 교수는 고려대에서 서울대로 이동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 중 가장 어린 나이는 34살이었다. 서대식(1회), 이상엽(1회), 조민행(2회), 김범식(6회), 이효철(10회) 등 5명이 34살에 상을 받았다. 여성은 올해 상을 받은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가 있다.

그러나 10년 전에 비해 젊은과학자상이 갖는 위력은 조금 낮아졌다. 초기에는 대통령이 수상자를 청와대로 불러 시상했지만 올해는 코엑스에서 국무총리가 시상했다.

또 상금이 가지는 무게도 줄었다. 10년 전에는 1억5000만원(연 3000만원씩 5년 지급)이 꽤 큰 금액이었지만 지금은 보통 수준의 연구 프로젝트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안광석 서울대 교수는 “최근에 상을 타는 후배들을 보면 수상 자체는 영광이지만 부상이 우리 때처럼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지는 않다”며 “상금을 현실화하든지 아니면 수상자에게 도약과제(옛 국가지정연구실)를 자동으로 주는 식으로 수상 후 받는 혜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 ejung@kyunghyang.com〉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