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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5% ‘건강 적신호’

입력 2007.02.04 18:08

국내 노동자의 15.2%가 건강이상 징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25만4577개 사업장의 노동자 257만2105명을 대상으로 2005년 실시된 건강진단 내용을 분석한 결과 15.2%에 달하는 39만2075명이 일반질병, 직업병 유소견, 질병요관찰 등의 ‘이상 소견’ 판정을 받았다.

유형별로는 현재 질병은 없으나 계속 관찰이 필요한 ‘요관찰 대상자’가 25만7796명(6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질병으로 진단 받은 일반 질병 유소견자와 직업병 유소견자가 각각 13만1899명(33.6%)과 2380명(0.6%)이었다.

요관찰 대상자가 많다는 것은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해 정부의 효과적인 질병예방 정책과 아울러 노동자 스스로도 지속적인 예방과 치료가 요망된다.

일반질병 유소견자의 질병종류는 ‘순환기 질환’(41.2%)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소화기 질환’(24.4%), ‘내분비 질환’(15.0%), 빈혈 등 ‘혈액조혈기 질환’(4.1%), ‘신경감각기 질환’(3.8%), ‘호흡기 질환’(2.4%) 순이었다. 이는 업무수행과정에서 스트레스나 과음 등의 영향이 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직업병 유소견자의 질병종류는 ‘소음성 난청’이 2074명으로 86.5%에 달했다. 진폐증, 금속·중금속 중독이 뒤를 이었다. 보호장구 미비 등 근로환경이 개선되지 않았거나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질병 유소견자의 ‘만인율’(1만명당 발병률)은 2004년 399.7명에서 2005년 512.8명으로 높아졌다. 직업병 유소견자 만인율도 2004년 8.1명에서 2005년에는 9.3명으로 증가했다. 만인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근로자의 건강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상희기자 nie11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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