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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기습 ‘눈못뜨는 한반도’…23일 오후부터 약해질듯

입력 2007.02.22 18:21

봄철의 불청객 ‘황사’가 23일 새벽 한반도 전역을 뒤덮었다. 이번 황사는 23일 오전까지 기승을 부리다 오후부터 지역에 따라 서서히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에 ‘황사 예비특보’가 발령된 22일 남산순환도로에서 바라 본 서울 시내가 뿌옇게 흐려있다. 황사는 23일 오전까지 기승을 부리다 낮부터 차츰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서성일기자

올해 처음으로 전국에 ‘황사 예비특보’가 발령된 22일 남산순환도로에서 바라 본 서울 시내가 뿌옇게 흐려있다. 황사는 23일 오전까지 기승을 부리다 낮부터 차츰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서성일기자

기상청은 22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21일 낮 12시쯤 황사발원지인 고비사막과 내몽골지역에서 발원된 강력한 황사가 관측됐다”면서 “우리나라에는 22일 늦은 밤부터 황사 농도가 높아졌으며 23일 오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낮 12시쯤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는 공기 중 미세먼지(PM10) 농도가 최고 2500μg/㎥에 달하는 강력한 황사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황사 기습  ‘눈못뜨는 한반도’…23일 오후부터 약해질듯

기상청은 이에 따라 22일 새벽 4시30분쯤 올해 처음으로 전국에 ‘황사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예비특보는 황사특보인 황사주의보, 황사경보의 가능성이 있을 때 발령하는 황사 발생 사전 예고다.

올해 첫 황사는 지난 14일 발생했다. 그러나 당시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269μg/㎥의 약한 황사여서 기상청은 황사특보를 발령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1시간 평균 400μg/㎥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황사주의보’, 미세먼지 농도가 800μg/㎥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는 ‘황사경보’를 각각 발령한다.

황사 기습  ‘눈못뜨는 한반도’…23일 오후부터 약해질듯

이번 황사는 발생지로부터 서서히 한반도로 이동해 와 22일 늦은 밤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대전, 광주, 전라남북도에 도착했다고 기상청 관계자는 밝혔다. 23일 새벽에는 대구, 경상도, 부산, 울산, 제주, 을릉도, 독도 등까지 확대돼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황사는 23일 낮 12시부터 차츰 농도가 낮아지면서 이날 오후 늦게 또는 밤에 영향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압골의 영향에 따라 22일 밤 늦게부터 23일 새벽까지 서울, 경기, 강원 등 일부 지역에서 황사가 섞인 5㎜ 미만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전영신 황사연구팀장은 “이번 황사는 농도가 진해 23일 새벽부터 하루종일 시정이 안 좋고 공기가 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팀장은 “황사가 발생하면 노약자나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삼가되 외출할 때는 긴 소매 옷에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면서 “집안에서도 공기청정기 등을 가동해 가급적 황사를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상희기자 nie11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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