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 14.8도를 나타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다. 지난 3일 영상 6.4도를 보인 이래 한달 가까이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한강도 1991년 12월 이후 15년 만에 얼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올해 2월 1, 2, 14일 등 3일을 제외하고 모두 영상 10도 안팎을 기록했다”며 “2월 평균기온은 영상 3.8도로 1907년 이후 100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인 2월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28일 낮 최고기온은 남원 17.2도로 가장 높았고, 부여와 순천 16.7도, 임실 16.6도, 전주 16.6도, 광주 16.5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상 10도를 넘어 4월 초순의 포근한 봄날씨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이번 겨울에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날은 지난해 12월28일 영하 11.3도와 29일 영하 12.3도 이틀뿐이었다. 올 1∼2월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 날이 단 하루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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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번 주말부터 흐려져 4, 5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날씨도 다소 쌀쌀해지겠다고 예보했다.
〈최상희기자 nie114@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