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상용근로자는 160만명 이상 늘어난 반면 일용직 근로자는 20만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상용근로자 수는 853만3000명으로 5년 전인 2002년 2·4분기(685만5000명)보다 167만8000명(24.5%)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근로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임금근로자를 의미하며, 통계상 안정적인 고용상태에 있음을 나타낸다.
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 수는 2002년 2·4분기 490만8000명에서 올 2·4분기 523만7000명으로 5년 만에 32만9000명(6.3%) 증가했다.
반면 계약기간 1개월 미만인 일용직 근로자 수는 올 2·4분기 229만1000명으로 집계돼 5년 전(249만2000명)과 비교해 20만1000명(8.1%) 감소했다.
고용주나 자영업자, 무급가족 종사자 등을 포함하는 비임금 근로자도 올해 2·4분기 763만7000명으로 5년 전보다 53만1000명(6.5%) 줄었다.
이처럼 상용근로자는 늘고, 일용직 근로자 수는 감소해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자영업주의 규모가 유지되거나 증가하면서 상용근로자가 증가하면 고용의 질이 향상됐다고 볼 수 있지만 최근의 상용근로자 증가는 자영업자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어 질적 개선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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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관계자는 “상용근로자가 늘고 일용직 근로자가 줄었다는 수치는 일단 고용구조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으나 명확한 분석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관철기자 okc@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