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영어시험 어떤 종류가 있나

객관적으로 인정을 받는 시험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 종류가 있습니다. 객관적이라는 의미를 얼마나 포괄적으로 이해 하는가의 기준점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각 영어 시험들은 관련된 기관이니 학교, 기업에서 영어 실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먼저 만들어진 국가를 기준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시험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미국의 대학원을 입학하기 위해서 치르는 GRE나 GMAT 등 시험이 있고 대학 진학을 위해 영어실력을 증명하는 수단인 토플(TOEFL)시험, 미시간 테스트, Ielts, 지텔프(G-telp) 등 시험이 있습니다. SAT라는 미국 대학 진학을 원하는 고등학생들이 치르는 언어, 수학을 치르는 시험과 ACT라는 유사한 시험이 있고, SSAT(SAT의 secondary level)시험이 있으며 미국 공립학교 교환학생으로 갈 수 있는 자격을 판단하는 SLEP이라는 시험도 ETS에서 개발되어 팔리고 있습니다.

영국과 호주에서 만든 Ielts는 미국 간호사 취업용이나 영연방 계열의 이민 능력 판단용 영어 시험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케임브리지가 만든 PET, KET 등 시험과, 영국 상공 회의소 등이 만든 여러가지 시험, 그리고 영국의 시험 관련 여러 기업이 만들어 전 세계에 팔고 있는 많은 시험들이 있지요. 영국이 가장 다양한 종류의 영어 시험을 가진 국가인 듯하군요.

중국의 경우 CET라는 시험을 실시 중이고, 일본 내에서는 일본이 자체개발한 STEP라는 시험에 응시생이 가장 많아서 미국 등의 영어권 일부 대학도 이 시험을 인정해 줄 정도라고 합니다.

이 시험들의 위상을 본 한국 정부도 국가 주도의 영어 시험을 만들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시험을 목적별로 분류해 본다면 대입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토플, 지텔프, 텝스(TEPS) 등이며, 취업용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시험이 토익(TOEIC) 등입니다.

토플은 철저히 미국 대학에서의 적응 가능한 영어 수준에 대한 정확한 목적을 가진 시험이어서 iBT 토플 시험의 성적이 좋으면 미국 대학에서의 학습에 적응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토익과 텝스 등은 말하기 쓰기 영역을 제외하면 전부 객관식이며, 이 시험들은 주로 일부 대학의 입시용과 공무원 응시, 취업용 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수능과 가장 비슷한 학습 유형을 기대하신다면 텝스와 토셀을 가장 권할 만하며, 미국 유학이나 특목고를 겨냥한다면 토플이 가장 목적에 맞는 시험으로 보입니다. 수준별로 다른 시험을 치는 것은 지텔프가 대표적입니다. 토익, 토플, 텝스 등은 하나의 레벨을 가진 시험만 존재합니다. 각자의 시험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이나 안내 서적 등을 통해 확보해 두면 필요한 목적에 맞게 시험을 고를 수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많은 대학들이 자체적인 영어 시험을 통해 깊이있는 영어 실력을 테스트합니다. 2008년 이후엔 대학들이 자체적인 기준을 가지고 영어 실력을 테스트할 가능성도 늘어나고 있어서 다양한 경우에 대비한 기초적인 영어 실력을 잘 다져놓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식으로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예측은 다음 칼럼의 영어 시험 변화 방향을 보시면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종류의 시험이 존재하든지, 어떤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든지 확실한 것은 실력만 있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유형은 몇번해보면 금방 익혀집니다. 결국 누가 실력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것이 여러 시험의 좋은 성적과 직접 연관이 됩니다.

그러므로 어느 시험이 쉽다거나, 점수가 잘 나온다거나 하는 이야기에 솔깃하지 말고, 묵묵히 가장 필요한 시험을 선택하여 공부하시면 됩니다. 단 그래도 해당 시험의 유형에 대한 친숙함과 동일한 유형으로 연습을 많이 해보면 당연히 점수가 잘 나오겠죠.

일단 근본적으로 실력을 양성하되, 본인이 치르고자 하는 시험의 유형과 시간 안배 훈련, 지시어에 대한 정확한 숙지, 많은 모의고사 훈련 등이 좋은 성적 확보를 위해 꼭 해야 할 일들입니다. 자신이 필요로 하는 시험이 결정되면 좀더 구체적인 정보는 인터넷이나, 관련 서적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김상우|확인영어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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