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육종이란 소아암에 걸린 학생을 돕기 위한 헌혈운동과 성금 모금운동에 경기 양평군 주민 모두가 나섰다.
2일 군에 따르면 양평 서종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정효인군(14)은 지난 3월초 소아암 초기 진단을 받고 현재 서울 경희의료원에서 10주째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효인군이 체력이 약하고 피가 모자란 탓에 매일 수혈을 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있다.

<양평군 제공>
효인군이 재학중인 서종중학교는 학생회의 헌혈 및 자발적인 성금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또한 학교 운영위원회와 자모회 및 주민자치위원회도 발 벗도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김선교 군수가 적극적인 후원의사를 밝히며 기증받은 헌혈증서 110매를 효인군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윤칠선, 송창섭 군의회의원도 효인군을 돕기 헌혈에 동참했다. 현재까지 헌혈운동에는 주민 300여명과 3000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효인군 가족은 몇 해 전 사업실패로 어려움을 겪다, 최근 효인군의 아버지까지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다. 이에 효인군 어머니가 생업에 뛰어들었으나 현 상황을 극복하기엔 매우 힘든 지경이다.
더구나 효인군은 오는 15일 이후께 무릎 일부분을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 후에도 1년 이상 장기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고, 완쾌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도 안 되는 고액의 치료비와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는 딱한 형편이다.
최경순 서종중학교 교장은 “효인군이 빨리 완치돼 건강한 얼굴로 다시 돌아오길 바라며 효인군이 새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역과 사회각계각층의 온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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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준기자 온라인뉴스센터 ssjun@kh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