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단백질의 분자구조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과학자가 주도한 국제 공동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KAIST 화학과 이효철 교수(36·사진)는 X-선 산란기법을 이용해 물에 녹아 있는 단백질 분자의 구조를 실시간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시간분해 엑스선 산란을 이용한 용액상의 단백질의 구조동역학 추적’이란 제목으로 ‘네이처 메서드(Nature Methods)’ 2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되며 10월호에 표지논문으로 실릴 예정이다. 이 교수는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 교수는 그간 학계의 ‘분자크기가 큰 단백질은 물에 녹은 상태에서 관찰하기 어렵다’는 시각을 뒤엎고 물에 녹아 있는 상태의 헤모글로빈 단백질과 미오글로빈 단백질 등의 3차원 구조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이 교수는 “단백질 작동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중요한 도구”라며 “신약개발에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나노물질에도 응용이 가능해 생명공학(BT)·나노기술(NT) 분야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