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0% “학점 위해 부정행위”

경향닷컴

대학생들이 학점 관리를 위해 컨닝이나 리포트 베끼기 같은 부정행위를 한 경험이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대학생 673명을 대상으로 ‘학점관리 실태’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대학생들이 학점을 위해 가장 많이 기울이는 노력으로 ‘학점이 후한 교수님이나, 잘 나오는 강좌로 수강 신청’이 44.3%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시험 또는 수업의 ‘족보’를 구해서 공부’하는 방법도 전체 대학생의 39.8%가 경험한 대표적인 학점 관리 방법으로 드러났다.

학점을 위해 ‘리포트를 베끼거나 다운로드해서 제출했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무려 34.5%에 달했으며, ‘시험 중 컨닝’ 경험 역시 31.8%에 달했다.

친분을 이용한 학점관리 방법도 눈에 띄었다. 대학생의 29.3%는 ‘교수님과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했다’고 응답했으며, 27.9%는 ‘같은 수업을 듣는 동기·선후배들과 스터디 그룹을 결성’했다고 답했다.

그 외 ‘시험 답안지에 잘 봐 달라는 편지를 써서 남기거나(25.1%)’, ‘대리출석(21.5%)’ 등의 방법으로 학점을 관리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특히 ‘A+를 받기 위해 B나 C등의 학점을 받은 과목을 재 이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19.0%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으며, 5.8%는 ‘재 이수를 위해 차라리 F학점을 요구한 적이 있다’고도 응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44.0%가 ‘학점이 중요한 경쟁력은 아니지만, 최소한 학점 때문에 뒤쳐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41.6%의 대학생은 ‘학점이 취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반드시 관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자격으로 ‘외국어 능력’을 꼽았다.

3순위까지 꼽게 한 해당 질문에서 대학생들은 ‘외국어 능력’을 5점 만점에 2.54점을 부여하며 1위로 꼽았다. 2위는 ‘인성’(2.03점)이 차지했으며 ‘학점’(0.96점) ‘사교능력 및 친밀감’(0.92점)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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