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부석사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부석사

입력 2009.09.07 17:54

  • 시인 조은
[조은의 길]부석사

오랜만에 찾은 부석사 입구에서 나는 혼이 빠졌다. 휴일의 부석사는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되도록 평일에 여행을 하는 나로서는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을 뻔히 보면서도 피하지 못하고 부딪혀야 할 만큼 붐비는 길의 소란스러움에 스며들지 못했다. 무심코 챙겨온 카메라를 꺼내 들었지만 몸을 치고 가는 사람들 때문에 정신을 놓고 마냥 들고 다닐 뿐. 어디로 걸음을 옮겨도 사진을 찍겠다며 빨리 비키라는 말이 따라다녔다. 나는 그들을 피해 조용한 곳에다 초점을 맞춰 셔터를 몇 번 누르다가 그만둬 버렸다.

경주의 남산과 중국에도 부석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맨 처음 부석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그 말뜻에 무척이나 매혹당했다. 땅을 박차고 떠오르는 바위처럼 내 의식도 어느 순간 그처럼 변할 수 있을 거라는 환상과 낭만. 그래서 어느 시절엔 유난히 부석사를 자주 찾았다.

갈 때마다 느끼지만, 부석사는 정말로 많이 변했다. 그 옛날 좁디좁은 흙길 안으로 반짝이는 가지를 뻗으며 견물생심의 충동을 일으켰던 탐스러운 사과가 있던 정겨운 길은 오래 전에 사라졌다. 그러나 어쩌랴, 이것이 오늘 우리의 모습인 것을.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