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 ‘쾌척’… ‘아프리카 말라리아 퇴치 써달라’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 역으로 인기를 모았던 ‘꽃남’ 이민호씨의 숨은 봉사활동과 팬클럽의 아름다운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9월 초 시작한 ‘말라리아 기금 모금 캠페인’에 탤런트 이민호씨가 바쁜 일정을 쪼개 적극 참여하고 있고 팬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꽃보다 남자> 이후 주가가 급등한 이씨는 현재 국내뿐 아니라 한류스타로 일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21일 이씨의 팬들은 유니세프에 성금 622만원을 기탁했다. 이들은 디시인사이드의 ‘이민호갤러리’에서 활동하는 팬들로 이씨가 유니세프의 말라리아 예방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을 진행하게 된 것. 팬들이 기탁한 622만원은 이씨의 생일인 6월22일과 일치하는 숫자로 팬들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이민호갤러리’ 팬들은 바쁜 일정을 쪼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씨를 보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시작했다. 기금 모금에 동참한 팬들은 “좋은 일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기부는 나홀로 기부때보다 훨씬 보람과 의미가 크다”면서 “언제라도 좋은 일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라리아는 아프리카 어린이 사망 원인의 20%를 차지할 만큼 아프리카 대륙에 널리 퍼져 있는 질병이다. 30초에 1명씩 아프리카 어린이의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병이지만 살충처리 모기장을 사용하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아프리카에 살충처리 모기장 ‘러브넷’을 보내자는 것.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박동은 사무총장은 “스타가 공익적인 홍보대사 활동을 하는 경우 팬들도 스타의 선행에 함께 참여하고자 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면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들이 자신의 활동뿐 아니라 팬들을 통해 더 많은 사랑을 사회에 되돌려 주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 정착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