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특전사 대원이 히말라야 산맥 자락에서 전 세계 최정예 특수부대 요원들과 겨뤄 최고의 ‘산악 특수부대원’으로 뽑혔다.
육군 특수전교육단 산악교관인 소근철 상사는 지난 8월12일부터 9월24일까지 7주 동안 실시된 네팔 육군 고고도산악전학교 고등산악훈련과정을 1등으로 수료했다. 그는 ‘최고의 산악인’ 명칭도 부여받았다.
이 과정은 국제 교육생들을 위해 1990년 개설된 이래 현재까지 16개국 2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올해까지 17명이 고등산악훈련 과정을 수료했다.
영국 등 7개국 13명의 최정예 특수부대 요원들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산악생존, 암벽·빙벽 등반, 알파인 훈련, 눈길 이동, 산악안전·구조, 산악지역 소부대 전술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통상 특수부대원들은 산악침투 때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해 장비를 줄인다. 이처럼 부족한 장비로도 효율적인 침투가 가능토록 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다.
특히 겨울산의 경우 기상 상태가 수시로 달라져 이 같은 훈련을 통해 위험 감지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참가자들은 안나푸르나 북쪽 토랑틱산 6484m 지점까지 등반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산병 등으로 4명이 탈락하기도 했다. 소 상사는 “4000m 이상에서는 고산병에 시달리는 등 힘든 훈련이었지만 고통스러울 때마다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사 정신이 큰 힘이 됐다”며 “한국군의 우수한 산악 기술을 과시한 것이 무엇보다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