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사 엔진 거침없는 가속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세타 2.4ℓ가솔린 직분사(GDi) 엔진’을 얹은 ‘쏘나타 F24 GDi(이하 쏘나타 2.4)’는 미국 등 북미시장에서 연간 30만대 판매를 목표로 생산된 차다. 현대차는 지난 26~27일 제주 돌문화공원에서 쏘나타 2.4와 도요타 캠리 비교 시승회를 열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승용차인 캠리를 지목해 시승회를 한 것은 쏘나타 2.4의 성능에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외부 디자인이나 인테리어는 신형 YF쏘나타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고배기량 차종에 적용되는 듀얼 머플러를 선택한 게 유일한 차이점이다. 17인치 타이어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차의 ‘심장’인 엔진이 바뀌면서 동력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2.4ℓGDi 엔진은 최고출력 201마력(6300rpm)에 최대토크 25.5㎏·m(4250rpm)를 낸다. 도요타 캠리 2.5(181마력, 23.6㎏·m), 혼다 어코드 2.4(179마력, 22.3㎏·m)보다 힘이 좋다. 공인연비도 13.0㎞/ℓ로 도요타 캠리(12.0㎞/ℓ)보다 앞선다.
쏘나타 F24(왼쪽)는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세타 2.4ℓ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m의 힘을 낸다. 도요타 캠리 2.5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는 181마력과 23.6㎏·m다.
좌우 회전이 이어지는 코스 주행, 순간가속과 정지, 짧은 회전, 직선구간 주행 등으로 이뤄진 비교시승장에서 쏘나타 2.4와 캠리 2.5를 두 번씩 운전했다. 캠리의 승차감이 다소 출렁대는 느낌이라면, 쏘나타는 탄탄하면서도 차체 흔들림이 거의 없었다. 진폭감응형댐퍼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회전이 이어지는 코스를 통과할 때 쏘나타에서는 밀림현상이 적게 나타났다. 과거 쏘나타에 비해 서스펜션이 단단해지고 핸들링이나 코너링 성능이 높아졌다. 직분사 방식으로 출력을 높인 덕분에 가속도 자연스레 이뤄졌다. ‘2400㏄ 엔진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파워가 넘쳤다. 급정거를 할 때는 차체가 앞으로 급하게 쏠리기는 했지만 추가적인 출렁거림 없이 금세 제자리를 찾았다.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고 회전해도 차체 흔들림은 크지 않았다.
돌문화공원, 5·16도로, 해안일주도로에서 쏘나타 2.4는 거침없이 달렸다. 2500rpm 안팎에서 시속 100㎞가 나왔다. 가속페달을 더 밟자 시속 160㎞까지 속도가 부드럽게 올라갔다. 곡선도로가 많았지만 안정된 코너링으로 커브 길을 벗어났다. 신호대기에 맞춰 정지했다 다시 급가속을 하니 9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했다. 달리기 성능과 안락함을 모두 갖춘 차가 쏘나타 2.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