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공부에 없던 ‘꼬마섬’ 27개가 새로 등록됐다. 이에따라 제주도의 부속섬은 63개에서 90개로 늘어났다.
제주도는 근해의 미등록섬을 찾아 지적공부에 등재하는 사업을 추진한 결과 27개섬 2만2000㎡의 미등록 토지를 찾아내 지적공부에 등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는 국토해양부의 위성영상사진과 지적도면 전산자료 등을 활용해 지적공부에 등록되지 않은 작은 섬 27개를 찾아냈다. 제주도는 이들 섬을 지적공부에 등록하고 명칭도 부여할 계획이다.
지적공부 등록원칙은 최대 만조위시 1㎡ 이상되는 섬이어야 한다. 새로 찾아낸 미등록 섬중 가장 넓은 곳은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다려도 인근 3898㎡이고, 가장 작은 곳은 한경면 고산 와도 인근 64㎡다.
이들 섬은 1910년대 일제때 지적공부가 작성될 당시 측량기술이 열악한데다 사람이 살기 어렵거나 경제적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지적공부에 등록되지 않았다.
현진수 도시건설방재국장은 “관광레저산업이 발달하면서 자연경관이 수려한 미등록 도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토지소유권 분쟁 및 도서 난개발 등이 우려돼 모든 도서를 지적공부에 국유재산으로 등록하기로 했다”며 “우리나라의 영토 관리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토지경계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제주/강홍균기자 khk5056@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