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매수·무역흑자 영향
외국인들의 국채 매수와 무역수지 흑자 등에 힘입어 올 들어 달러화에 대한 원화 절상률이 세계 주요 통화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164.50원에서 지난 1일 1126.40원까지 떨어지면서, 3.4%의 원화 절상률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엔화, 유로화, 태국 바트화, 중국 위안화 등 주요 11개국 통화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태국 바트화의 절상률이 3.1%로 원화의 뒤를 이었고, 호주 달러화는 2.5%였다. 반면 유로화는 5.8%, 영국 파운드화는 5.6%가 각각 절하됐고, 일본 엔화도 1.6% 절하됐다. 원화에 대해 약세인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내면서 엔화 대비 원화의 절상률은 5.0%에 달했다.
원화강세는 무역수지 흑자와 외국인의 강한 국채 매수세로 해외로부터 달러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21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 들어 두 달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채권 시장에서도 5조원 이상 순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 들어 외국인의 주식순매수 규모는 6조4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