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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역수지 6년만에 적자 반전

입력 2010.04.11 17:54

수정 2010.04.12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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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운찬 논설위원

3월 72억 달러 규모… 환율 협상 변수로

중국의 무역수지가 6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신경보는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토대로 중국의 3월분 수출과 수입이 각각 1121억1000만달러, 1193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72억400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고 11일 보도했다.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3% 증가한 반면 수입은 66% 뛰어 수입 증가폭이 수출을 압도했다. 중국은 2004년 4월 22억6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이후 6년 내내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해관총서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소비 등 내수가 살아나면서 원유 등 국제 원자재와 자동차 부품 등 수입물량과 가격이 상승해 70개월간 이어져 온 무역흑자가 적자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해관총서 측은 한국, 일본, 대만과의 무역에서 적자가 커지면서 3월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무부의 메이신위 연구원은 “중국의 무역적자는 노동력, 토지 등의 원가가 상승하고 중국의 수출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월별 무역적자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천더밍 상무부장은 앞서 무역적자는 중국의 대외무역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장기간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무부 부부장 이샤오준은 “중국의 무역적자는 세계 보호무역주의 때문”이라면서 “세계 각국이 내놓는 반덤핑 및 반보조금 관세의 70%가 신흥국가인 중국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6년 만에 무역적자를 보이면서 미국과의 환율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런던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중국 전문가 마크 윌리엄스는 “환율 절상에 대한 외국의 압력은 잠시 잠잠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에 대해서는 3월에도 중국의 흑자가 계속됐다는 점을 들어 미국 등 서방국가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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