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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미 저금리 기조 상당기간 유지”

입력 2010.04.29 18:06

  • 구정은 기자

“여전히 더블딥 위험 있다”

16개월째 ‘제로’수준 묶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다시 동결했다. 미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더블딥 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FRB “미 저금리 기조 상당기간 유지”

FRB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앞으로 상당기간에 걸쳐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FOMC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각해진 2008년 12월 정책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0.0~0.25%로 인하한 뒤 지금까지 16개월째 ‘제로’ 수준에 묶어두고 있다.

FOMC는 “경제활동이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으며 노동시장의 상황이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지난 3월 성명에서 노동시장이 계속 정체되고 있다고 한 것에 비하면 다소 긍정적인 표현이 들어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3월 성명과 큰 차이가 없는 내용이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JP모건 시장분석가 마이클 페롤리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이번 성명에선 FRB가 금리를 죌 것이라는 신호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일단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FRB 개혁에 쏠려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곧 퇴임하는 돈 콘 FRB 부의장 등을 대신해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재닛 옐런을 비롯한 신임 이사들을 이사로 앉힐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오바마가 29일 옐런과 메릴랜드주 은행규제 전문가 새러 래스킨,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제학자 피터 다이아몬드를 FRB 이사로 임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임 행정부 시절 임명된 보수파 인사들 대신 FRB 이사 7명 중 절반 가까이를 물갈이, 금융규제 강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월가는 ‘오바마 시대의 FRB’ 면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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