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년대비 3.2%↑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치솟으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물가상승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0일 ‘생산자물가 동향’을 통해 “4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3.2%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지난해 7월(1.2%)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년동월대비로도 3%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3.5%)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생산자물가는 1월 이후 줄곧 2%대를 유지해왔지만 이상한파 영향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3%대로 올라섰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의 경우 곡물가격이 전년동월보다 16.7% 내렸지만, 채소가격이 31.5% 급등하면서 전체적으로 3.0% 올랐다. 특히 무, 파, 배추 등 반찬류의 가격이 크게 올라 식탁물가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공산품도 원자재값 상승 탓에 3.6% 올랐다. 경유(15.1%), 휘발유(12.7%), 벙커C유(30.8%) 등 석유제품과 알루미늄괴(56.7%), 니켈(51.8%) 등 1차금속 제품이 주로 상승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리스 및 임대가 내렸지만 전문서비스, 금융, 운수 등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1.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