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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남북냉전 쇼크’

입력 2010.05.25 18:19

환율 폭등 한때 1270원대

코스피 44P 폭락 1560

유럽 재정위기로 쇠진해 있던 금융시장에 남북냉전 심리 및 대북리스크가 직격하면서 환율과 주가가 급등락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20일의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이후 불과 3거래일 만에 84.9원(7.12%) 오르는 등 수직 상승하면서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5.50원 급등한 12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금융위기 여파로 경제가 침체를 겪던 지난해 3월30일(43.50원) 이후 최대폭이다. 환율은 이날 9.5원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북한당국이 전투태세에 돌입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자 급등, 한때 1270원대까지 치솟았으나 장 막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코스피지수도 44.1포인트(2.75%) 하락한 1560.8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난 2월8일 1552.79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시가 총액 24조4000억원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증발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26.37포인트(5.54%) 내린 449.96으로 마감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 역시 유럽 재정위기가 스페인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북한 리스크가 강조되면서 변동성을 확대시켰다. 한화증권 윤지호 투자전략팀장은 “대북리스크가 처음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는 심각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더블딥 우려까지 겹쳐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하락해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가권지수가 각각 3.06%, 3.23% 급락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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