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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금리인상’ 쪽으로

입력 2010.06.08 18:22

수정 2010.06.0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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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유통 속도 빨라져 채권금리 오름세 전환

유럽발 재정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이른 시일 내에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수혜업종이 호조를 보였고 채권금리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금리인상’ 쪽으로

8일 주식시장에서 KRX보험업종 지수는 코스피지수 상승폭인 0.82%를 훨씬 웃도는 1.14% 올랐다. 전날 코스피지수가 1.57% 급락할 때는 1.09%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더 오르고 덜 빠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업종은 기준금리 인상의 가장 큰 수혜주로 손꼽힌다.

천안함사건과 유럽 재정위기로 금융시장이 패닉을 겪은 지난 5월25일 보험업종은 금리 인상 지연우려로 4%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환율과 임금상승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보험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임금상승률은 명목임금을 기준으로 지난 1·4분기에 이미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 인상률은 3.2%로 7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대신증권 박중섭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 물가상승률과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는 캐나다가 지난주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도 시장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소비자물가가 물가안정목표인 2±1% 수준에 근접한 1.8%를 기록하자 금리를 올린 바 있다.

최근 하락했던 통화유통 속도도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통화유통 속도는 올해 1·4분기 0.713으로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3·4분기(0.748)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통화유통 속도가 빨라지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채권시장도 10일 금통위를 기점으로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한 채권금리는 금통위 회의가 다가오면서 오름세를 보여 이날 3년물 국고채 채권 금리는 전날보다 0.3%포인트 오른 3.6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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