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 2008년 연 1% 내외
고소득층은 3%대 큰 차이
우리나라 근로자 가구 중 소득 하위 20% 가구주의 절반 이상이 근로자 1~9인 규모의 소규모 업체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이 주로 소규모 업체에서 일하거나 영세 자영업에 종사하면서 소득증가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9일 ‘저소득층 소득증가 부진의 원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03∼2008년 동안 하위 계층의 실질소득 연평균 증가율은 1% 미만인 반면, 상위계층은 2% 내외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중 근로자 가구의 소득 증가율을 보면 소득 상위에서는 3%대, 중위는 2% 내외인 반면, 하위는 1% 내외로 낮았다. 보고서는 “저소득층 근로자의 소득이 오르지 못하는 이유는 소득하위 20% 가구주의 약 58%가 1~9인 규모의 소규모 사업체에 종사하기 때문”이라며 “2003~2008년 동안 근로자 1~9인 업체의 임금은 거의 증가하지 못한 반면 그 이상 규모에서는 임금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직업별로도 고소득층이 많은 전문직 등 고숙련직은 임금이 개선됐으나 저소득층이 주로 종사하는 서비스직, 생산직, 단순노무직 등 저숙련직은 임금 상승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