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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뉴 아웃랜더’ 시승기

입력 2010.07.04 17:43

차량높이 70㎜ 낮춰 주행 안정감 뛰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승차감이 세단보다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쓰비시의 ‘뉴 아웃랜더’는 편안한 주행감을 느끼게 해주는 차다. 주행 안정감은 어떤 SUV보다 탁월했다. 차로 변경이나 유턴을 할 때 몸이 쏠리거나 차량의 흔들림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일반 SUV보다 차량 높이가 70㎜ 낮아졌기 때문이다. 차체가 높아 발생하는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상단에 경량 알루미늄 루프를 적용한 것이 주행성능에 한몫을 했다. 전자식 주행 안전장치인 ASC가 달려 있어 안정감을 더했다.

정숙성도 좋다. SUV 운전자들의 불만인 소음과 진동도 세단 수준이다. 가솔린 엔진을 얹은 SUV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운전대로 전해지는 진동도 적절했다. 전자제어식 4륜구동 시스템이기 때문에 주행 중 속도와 상관없이 2륜으로 변경이 가능한 점도 좋았다.

SUV ‘뉴 아웃랜더’ 시승기

엑셀의 초기 가속은 좀 답답하지만 속도가 붙으면 부드러워진다. 속도가 높아질수록 주행 안정감은 더해진다. 시승한 뉴아웃랜더 3.0모델은 최고 출력이 230마력이다. 최대 토크는 29.7㎏.m 수준이다.

연비는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6단 스포츠모드 자동변속기와 패들시프트를 장착하여 ℓ당 9.5㎞다. SUV치고는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최근 15㎞ 내외의 세단이 즐비한 상황이어서 아무래도 차량 유지비는 높을 수밖에 없다.

외관에서는 미쓰비시의 상징 ‘랜서 에볼루션’이 그대로 살아 있다. 제트 파이터를 형상화한 그릴은 꽤 크고 특유의 날카로움이 배어 있어 매력적이다. 턴 시그널램프 아웃 사이드미러, 실버 루프레일, 크롬몰딩이 적용돼 역동적으로 생겼다.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없이 깔끔한 모양새다.

실내 인테리어는 가죽 도어트림 및 대시보드, 하이콘트라스트미터를 새롭게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고급스러워 보이기는 하지만 수입차치고는 다소 밋밋하다. 특히 센터페시아 부분이 그렇다. 내비게이션이 없는 것도 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시트에 앉았을 때의 느낌이 좋고 수납 공간도 많다. 우선 센터페시아 하단에 큰 수납함이 있고 컵홀더도 기본이 5개다. 재떨이를 치우면 컵홀더로 사용할 수도 있다. 운전대 왼쪽에 컵홀더가 하나 더 있다. 글로브 박스도 상하 2단으로 열린다. 상단 글로브 박스 상단에는 냉·온장고 기능이 들어있다.

가격은 3.0모델이 4090만원으로 구형보다 8.9% 싸다. 2.4모델은 3690만원으로 기존 3.0모델에 비해 800만원 내렸다. 다른 수입차보다는 가격이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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