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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만의 폭염·산불 스모그… 모스크바 탈출 러시

입력 2010.08.09 23:43

  • 설원태 선임기자

사망자 평소의 2배

시민 하루 10만여명 항공기로 도심 떠나

1000년 만의 폭염과 러시아 전역의 산불 때문에 매캐한 스모그가 여러 지역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모스크바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2배나 많아졌고 이 도시의 시신 안치소는 거의 포화상태에 도달했다.

9일 AFP통신 등에 의하면 러시아 언론들은 “수많은 모스크바 시민들이 스모그 때문에 도시를 탈출해야 할 정도로 엄청난 재앙이 닥쳤다는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스크바에서 100㎞ 떨어진 교외에서 이 도시를 둘러싸고 확산 중인 이탄(泥炭) 및 산림화재에서 나오는 스모그는 수일 동안 시민들이 숨쉴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스모그는 아파트 사무실 지하철(메트로)에도 스며들고 있다.

안드레이 셀초프스키 모스크바 보건국장은 “통상 하루에 360∼38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지만 요즘은 스모그 때문에 700여명으로 2배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의 시신 안치소에는 1500명을 위한 공간이 있으나 이 중 현재 1300명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러시아의 최고 기후학자인 알렉산드르 프롤로프는 “이번 폭염은 이 나라의 1000년 역사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이런 폭염은 현재의 우리도 우리의 조상들도 관측하지 못했던 특이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폭염 때문에 올 들어 최고 기록인 10만4000명의 모스크바 시민들이 8일 하루 항공기를 타고 모스크바를 탈출했다. 작년 같은 날 항공기 탑승객은 7만명이었다. 모스크바를 탈출하지 못한 많은 시민들은 도시를 감싸고 있는 안개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얼굴에 백색의 마스크를 쓰고 있다.

국가 공기오염 관리청인 ‘모세코모니터링’은 모스크바의 일산화탄소 수준이 허용한도의 2.2배에 달한다. 기상 예보기관들은 바람이 바뀌면 이번주 중반이나 말에 폭염이 수그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비상 상황 장관은 “일주일 안에 모스크바 주변의 이탄 화재가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전역에는 현재 557건의 산불이 발생해 17만4000㏊의 삼림을 뒤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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