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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도, 지자체도 수해 복구 막바지 구슬땀

입력 2010.09.26 22:22

  • 김보미 기자

서울 자원봉사자 7천명 넘어구청 행사 예산 복구에 투입

추석을 앞두고 기습폭우로 수해를 입은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연휴 마지막날인 26일 막바지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다. 이 지역은 가장 피해가 컸던 곳으로 기습폭우가 내린 다음날인 22일 1076명이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23일 1946명, 24일 904명, 25일 1385명이 꾸준히 복구 현장에서 수재민들을 도왔다. 이번 연휴 동안 모두 5877명이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강서구의회 의원들도 힘을 보탰다. 이명호 의장은 “손쓸 틈도 없이 순식간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며, 강서구의회 의원 모두는 수해 현장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지역인 양천구에도 지난 23일부터 100여명의 주민 봉사단이 활동한 것을 비롯해 소방서와 경찰서 인력 등 310명이 수해복구에 나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의 수해복구 자원봉사자는 7104명이다. 전기·가스·전자 제품 수리나 도배장판, 자동차 점검, 집수리 등 전문분야 종사자 560명도 포함됐다. 전체 자원봉사자 중 77%가 피해가 가장 컸던 강서구 화곡동과 양천구 신월동 지역에 투입됐다.

공무원들도 필수 내근 인력 외에는 모두 복구 현장에 나왔다.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군장병 2700여명도 수해지역 토사 제거와 하천오물 수거 등에 참여했고,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소속 직원 590여명도 세탁 등 복구를 도왔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지난 24일까지 수해를 입은 5000여가구에 재난지원금을 100만원씩 우선 지급한 상태다. 피해 신고를 한 1만5000여가구에도 실사를 거쳐 복구 지원금을 줄 계획이다.

한편 강서구는 오는 10월 중 실시하려던 지역 행사를 취소하고, 관련 예산 전액을 수해 복구비로 전용해 이재민들을 돕기로 했다. 10월 강서한마음축제 예산 3억원과 공직자 연수비 2억5000만원, 각종 워크숍 명목으로 소요되는 예산 5000만원 등 총 6억원 규모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폭우로 구내 주택 3081가구가 유실되는 등 수해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축제로 예산을 쓰고 시간을 낭비할 시간에 이재민들을 돕고 슬픔을 함께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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