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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C 시승기… 보기엔 소형SUV지만 듬직한 움직임

입력 2011.05.15 21:20

수정 2011.05.1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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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차

내부 인테리어는 단순한 느낌… 가속·등판 능력도 시원시원

코란도C 시승기… 보기엔 소형SUV지만 듬직한 움직임

코란도C는 법정관리를 끝내고 3월 새로 출발한 쌍용자동차가 5년 만에 내놓은 신차다. 수출은 지난해 시작됐지만 국내시장엔 3월에 선을 보였다. 과거 쌍용차의 효자였던 지프형 코란도 모습은 오간 데 없이 예쁘장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변했다.

운전석에 앉아 전동시트를 조절하자 운전석이 쭉 올라갔다. 키 작은 여성 운전자도 충분히 시야를 확보할 수 있을 듯하다. 내부 인테리어는 단순해 세련미는 다소 떨어진다. 7인치 내비게이션도 최고급은 아니지만 작동이 간결하고 화면도 선명하다. 다만 핸들에 수동 모드 지원을 위한 스위치와 오디어 기기 작동 버튼이 서로 붙어 있어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자칫 스위치를 잘못 누를 수도 있겠다.

뒷좌석의 무릎공간은 충분하다. 동급인 현대자동차의 투싼ix에 비해 차체가 조금 큰 덕이다. 오토캠핑을 가거나 많은 짐을 실어야 할 때는 뒷좌석을 앞으로 접어 트렁크 공간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

뒷좌석 중 우측 2인승 좌석과 좌측 1인승 좌석을 분리해서 앞으로 접을 수 있어 탑승자의 수와 화물량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스마트키 시스템이지만 차에서 내린 후 잠금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계속 열려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시동버튼을 누르니 경쾌한 시동음이 들린다. 외관은 소형 SUV지만 가속페달을 밟자 묵직하게 움직인다는 느낌이 온다. 운전할 때 안정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핸들링까지 묵직하다. 운전이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요즘 나오는 다른 소형 SUV들이 마치 세단처럼 핸들링이 가벼운 것과 대비됐다. 오프로드에서 운전할 때는 힘 좀 써야 할 것 같다.

가속페달의 반응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다. 그러나 가속력은 좋다. 언덕을 치고 올라갈 때도 무리가 없다. 시속 100㎞를 넘어서도 주행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엔진 성능이 이전 모델보다 20% 이상 향상됐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시동을 걸고 정차하고 있을 때나 속도를 올릴 때 모두 엔진소음이 시끄럽다. 오히려 100㎞ 이상 고속으로 달릴 때 엔진소리가 줄어든다. 시트가 높아 코너링 때 쏠림현상이 우려됐지만 그리 심하지는 않다.

제동력은 정확도가 좀 떨어지는 듯하다. 마지막에 정차할 때 한 번 더 브레이크에 힘을 줘야 할 때가 있다. 물 흐르듯 부드럽게 속도가 줄고 덜컹거림 없이 멈추는 세단에 비해서는 느낌이 덜하다. 쌍용차를 부활시키기 위해서는 국내외에서 동급차량들과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할 듯하다. 가격은 1995만~273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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