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와 총격 사건으로 인한 사상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스테인 맬란드 경찰국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오후 수도 오슬로에서 30여㎞ 떨어진 우토야섬에서 발생한 집권 노동당 청소년 캠프 행사장 테러로 최소 84명이 숨졌고 그 몇시간 전 오슬로에 있는 총리 집무실 부근에서 폭탄이 터져 7명이 숨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오슬로 정부청사 인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오슬로 북서부 우토야섬의 노동당 행사장에서도 총격사건이 일어나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노르웨이 태생의 32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으며, 이 남성이 두 테러사건 모두에 연루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NRK와 TV2 등 노르웨이 현지 언론은 체포된 용의자의 이름이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극우주의 세력과 연루돼 있으며 본인의 이름으로 등록된 무기가 2점 있다.
22일(현지 시간) 폭탄 테러가 발생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한 남성이 부상당한 여성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2009년 노벨평화상 수상 차 노르웨이를 방문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표하며 각국이 테러방지 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