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경찰은 연쇄테러 사건의 용의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Anders Behring Breivik·32)이 “기독교 근본주의자”라고 23일 발표했다. 경찰은 브레이빅이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글 등을 봤을 때 정치적 성향은 ‘우익’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외신이 전한 용의자 브레이빅은 노르웨이 동부에서 농산물 관련 사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와 BBC에 따르면 브레이빅은 “20대 후반부터 민족주의에 빠졌으며 온라인에 논쟁적인 글들을 자주 올렸다”고 그의 친구를 인용해 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그는 또 자신을 보수적 기독교인이자 민족주의자라고 소개했다. 또 다(多) 문화주의에 강력 반대한다고 밝히는 글들도 있다. 그는 또 이슬람 비판 성향의 뉴스와 논평들을 다루는 사이트인 ‘도쿠멘트(Document.no)’에 많은 글을 썼으며 여기에서 “언론이 이슬람을 제대로 비판하지 못한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연쇄테러 사건의 용의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 뉴욕타임스 캡처.
브레이빅은 또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자신을 “독신이며 대학을 졸업하진 않았으나 경영학과 역사학을 약 1만 4500시간 독학했는데 이는 경영학 학사와 역사학 석사 과정에 해당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프로필 난에는 자신의 얼굴 사진 4장과 한 결혼식에서 신부 등 2명의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놓았다.
어머니와 살던 브레이빅은 6일 전에 개설한 트위터 계정에 “신념을 가진 사람은 이익만 좇는 10만명의 힘에 맞먹는다”는 영국의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의 말을 인용해 올리기도 했다.
브레이빅은 사격클럽에 총기를 몇 정 등록하긴 했으나 아직까지 범죄단체와의 연관 관계는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 결사조직인 ’프리 메이슨’ 회원이라는 보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