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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테러용의자 “잔혹하지만 필요한 범죄였다”

입력 2011.07.24 11:25

  • 디지털뉴스팀

노르웨이 연쇄테러 용의자인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빅(32)이 자신의 행위가 ‘잔혹했지만 필요했던 것’이라며 범행을 시인했다고 그의 변호인이 23일 밝혔다. 게이르 리페스타 변호인은 이날 방송에서 “브레이빅이 자신의 행위가 잔혹한 것이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필요한 것이었다는 말을 했다”며 “브레이빅의 범행이 오랜 기간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페스타 변호인은 “브레이빅이 25일 구속여부를 결정할 법정에 출두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테러법에 따라 기소된 브레이빅은 오슬로 정부청사 폭탄테러와 총기난사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장 2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노르웨이 뉴스통신사 NTB 등은 “브레이빅이 범행 전에 1500쪽에 달하는 성명서를 남겼다”며 “성명서는 그가 적어도 지난 2009년 가을부터 범행을 계획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성명에는 또 다문화주의와 이슬람 이민자에 대한 비판과 폭발물 입수 경위, 다수의 브레이빅 사진이 담겨 있다고 NTB는 전했다.

노르웨이 일간 ‘닥블라데’도 “브레이빅이 경찰조사에서 앤드루 베르빅이란 가명으로 성명서를 냈다고 말했다”며 “유투브에 올라왔다 삭제된 12분 분량의 동영상이 이 성명서의 요약분”이라고 전했다. 브레이빅이 올린 것으로 알려진 동영상은 12분 길이로 이슬람과 마르크시즘, 다문화주의에 대한 장황한 비난이 담겨있으며 이날 늦게 유투브에서 삭제됐다.

현지 경찰은 “오슬로 정부청사 공격은 소형화물차를 이용한 차량폭탄공격이었으며 오클라호마 폭탄테러 때 사용된 것과 같은 종류인 비료와 연료를 혼합해 만든 폭탄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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