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문제로 격렬한 말다툼을 벌이는 아이들의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에는 “결혼하자고 하자 싸우는 꼬마들”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gumnaam000이라는 아이디로 게재된 2분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네티즌의 큰 관심을 받으며 1주일만에 13만1604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동영상은 한 여성이 자신의 집으로 놀러온 여자 아이에게 “너 우리 애와 결혼할래”라고 묻는 것으로 시작된다. 크리스티나란 이름의 여자 아이는 웃으며 “네, 결혼하겠어요”라고 대답한 뒤 남자 아이에게 다가가 “난 너와 결혼할거야”라고 말한다. 하지만 남자 아이는 단호하게 “너와는 결혼하지 않을 거야”라고 답한다. 여자 아이가 “해야 돼”라고 계속 외쳐 대자 남자 아이는 계속 “안 돼”라고 소리쳤고 여자 아이는 상처받은 듯 고개를 돌려버린다.
‘결혼 다툼’으로 남자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여자 아이는 다가가 “그냥 결혼하는 것뿐이야. 두려워 할 것 없어”라고 남자 아이를 달래준다. 하지만 남자 아이는 “네가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어. 너는 내 윗사람(boss)이 아니야”라며 끝까지 결혼 요청을 거절한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실제 애인들이 싸우는 것 같다”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네티즌들은 “아무리 아이라지만 억지로 결혼을 언급하는 건 마치 학대와 같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