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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 일본은 꺾었다

입력 2011.11.15 22:07

수정 2011.11.1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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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형열 기자

평양서 1 대 0 승리… 월드컵 좌절 한풀이 ‘자존심’ 세워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된 북한이 일본을 꺾고 안방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북한은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5차전에서 후반 5분에 터진 박남철의 결승골로 일본을 1-0으로 물리쳤다.

북한은 2승3패가 됐고,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일본은 3승1무1패가 됐다.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북한-일본전에서 북한 관중들이 ‘조선 이겨라’라는 카드섹션 응원을 하고 있다. 평양 | 교도연합뉴스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북한-일본전에서 북한 관중들이 ‘조선 이겨라’라는 카드섹션 응원을 하고 있다. 평양 | 교도연합뉴스

평일 오후 4시에 벌어진 A매치였지만 열기는 휴일 황금시간대보다 더 뜨거웠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북한의 5만 관중은 붉은색 바탕에 노란 글씨로 ‘조선 이겨라’라는 카드 섹션 응원을 펼치는 등 경기 내내 열광적인 함성과 응원을 보냈다.

선수들도 특유의 거친 몸싸움과 압박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일본을 몰아붙였다. 북한은 후반 5분 중원에서 날아온 긴 고공패스를 박광룡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딩으로 연결했고 박남철이 이를 놓치지 않고 다시 헤딩해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이 터지자 경기장은 인공기와 붉은색 깃발이 휘날리며 “조선”을 연호하는 함성으로 뒤덮였다.

북한은 후반 32분 정일관이 거친 태클로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수세에 몰렸지만 일본의 공세를 잘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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