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부머의 상당수는 노후를 함께 하고 싶어하는 이로 배우자를 꼽았다. 이들은 또 자녀와 함께 살기보다는 요양시설 등 에서 노후 수발을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비 부머란 1955~1963년 태어난 세대를 지칭한다. 약 712만명으로 총 인구의 14.6%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1일 공개한 ‘베이비 부머의 가족생활과 노후생활 전망’ 보고서를 보면 베이비 부머의 93.2%는 노후를 ‘부부끼리, 혹은 혼자살고 싶다’고 밝혔다. 노후에 가장 중요하게 될 사람으로는 78.4%가 ‘배우자’를 꼽았다.
아들·딸과 살고 싶다는 응답은 각각 2.9%, 0.7%에 그쳤다. 또 형편되는 자녀와 살고 싶다는 답도 2.5%에 불과했다. 자녀와 살기를 희망하는 응답자는 6.1%였다. 전통적인 자녀의 노후 부양이 사실상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비 부머는 노후 수발로 요양시설(36.1%)을 가장 선호했다. 다음이 배우자(28.9%), 요양병원(21.1%), 재가서비스(10%) 등의 순이었다. 아들·며느리(2.7%), 딸.사위(1.1%)를 희망한 응답자는 거의 없었다.
노후에 가장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선 ‘건강 및 기능악화’가 54.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경제적 어려움’(31.8%)이 이었다.
성공적인 노후를 위해선 건강(45.1%)과 경제적 안정 및 여유(40.6%)가 관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베이비 부머는 현세대 노인에 비해 공적서비스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공적서비스와 배우자의 적절한 역할 분담 체계를 염두해 둔 서비스 연계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