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자영업자는 경제활동인구 2511만여명 가운데 28.6%를 차지하는 718만여명에 이른다. 여기에는 실제 자영업자 583만여명과 보수를 받지 않고 일을 돕는 가족 135만여명이 포함돼 있다. 인구 10명 중 3명이 자영업자인 셈이다.
200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국내 자영업자 비중은 29.3%로 OECD 가입국 중 4번째로 높다. 미국(7%)·독일(11.7%)·일본(13%)·영국(13.4%) 등 선진국보다 훨씬 높고, 평균(15.8%)과 비교해도 두 배가량 된다. 국내 자영업자 규모는 2007년 746만명까지 늘었다. 2009년 705만명, 2010년 686만명으로 줄었다가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다. 올 4월 708만명으로 700만명을 넘어섰으며 6월 현재 718만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창업자 수가 늘어나고, 불안정한 취직보다 창업을 선택하는 젊은층도 증가하고 있는 탓이다.
자영업자 가운데는 도·소매업이 가장 많다. 통계청의 ‘2010년 개인사업체 현황 및 특성 분석’ 자료를 보면 5인 미만이 일하는 소규모 사업장은 전체 사업장(335만여곳) 가운데 76.4%(256만여곳)나 된다.
업종별로는 도·소매(28.8%)나 음식·숙박업종(22.6%)이 많다. 음식점·주점은 13.9%가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며 치킨전문점은 74.8%가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은 평균 7년6개월가량 사업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3곳(29.2%)은 5년이 채 안된 곳들이었다. 이들의 64%는 매월 임차료를 내는 월세 건물에 점포를 차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의 경우 매장 크기는 평균 71㎡였다.
중소기업청의 ‘2010년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자영업자 10명 중 8명은 생계 때문에 사업을 시작했다. 또 이들 가운데 절반가량(46.2%)은 사업 구상에서 문을 여는 데까지 6개월(46.2%)이 채 안 걸렸다. 퇴직금 등을 끌어모아 만든 창업자금은 1억원 미만이 98.65%로 대부분이었다. 특히 자영업자의 절반가량(45.4%)은 혼자 일을 하고 있었다. 10명 중 8명(76.6%)이 연간 매출이 1억원이 되지 않았으며 10곳 중 6곳(58.3%)은 월 매출이 400만원에 못 미쳤다. 또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57.6%)이 적자 또는 수입이 없거나 매월 100만원도 안되는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