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상습 침수지역인 광화문 일대에 빗물을 모아 토양으로 흘려보내는 ‘레인가든(Rain Garden)’을 만들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최대 2억원을 투입해 올해 안에 세종로 양쪽 보도 변에 집수구 기능을 할 수 있는 녹지대인 레인가든을 여러 개 조성할 방침이다.
레인가든은 1개당 20~50㎡의 작은 규모로 만들어지며, 빗물이 지하로 잘 스며들게 하는 특수한 흙과 화초로 덮인다.
인근 보도와 차도의 불투수층에 있는 빗물까지 끌어들여, 하수도를 거치지 않고 지하 토양으로 바로 침투시킴으로써 빗물 처리량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레인가든이 전체 배수효과를 5%가량 높일 것으로 본다”며 “수치상으로는 적게 보여도 하수관으로의 유출량을 줄이기 때문에 호우 피해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인가든은 국내에서 지난해부터 일부 연구원 등이 실험적으로 조성한 적이 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실제로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