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서영민 부장검사)는 통합진보당 천호선 최고위원이 지난 4·11 총선 야권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를 조작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천 최고위원은 지난 3월 서울 은평을 선거구에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해 민주통합당 고연호 후보와 여론조사로 야권 단일화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임시전화를 개설해 여론조사를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다.
천 최고위원은 당시 고 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해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지만, 이재오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했다. 천 최고위원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 5일 반박 자료를 내고 “당원 2명이 KT 집 전화를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 참여하기 위해 임시로 전화를 1대씩 설치한 것일뿐 법적·도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행위”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앞서 서울 관악을 지역구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같은 혐의로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선거캠프 관계자 3명을 구속기소하고 43명을 입건해 조사중이다. 통합진보당 정치검찰 진보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이혜선 최고위원은 “진보당에 대한 전방위적인 표적수사”라고 규정한 뒤 “천 최고위원은 분당 작업을 중지하고 지금이라도 (구당권파와) 힘을 합쳐 당을 지키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