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렬 통합진보당 대표 직무대행이 11일 분당사태를 막지 못했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또 긴급 당대회 등을 통해 이른 시일내에 당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민 대표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진보당을 지지하고 진보정당의 위기를 걱정하는 국민여러분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드렸다”며 “역사 앞에 씻지 못할 엄중한 과오를 저지른데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한 달 전부터 치밀하게 분당 시나리오를 가동해 셀프제명까지 서슴지 않은 일부 인사들의 막무가내식 분열행각 때문에 통합진보당은 참담하게 분당되고 말았다”며 분당의 원인을 신당권파에게 돌렸다.
민 대표 대행은 오는 16일 긴급 당 대회를 열고 당 정상화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16일 긴급 당 대회를 소집해 무너진 당적 체계와 질서를 바로잡겠다”며 “지역별 당원 모임과 결의대회를 개최해 통합진보당을 지켜내기 위한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내겠다”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민 대표 대행은 부산·울산·경남 연합 소속으로 그동안 신구당권파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전날 신당권파 소속인 강기갑 대표의 사퇴 직후 구당권파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최고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통해 대표 직무대행으로 임명됐다.